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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사장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뒤 “방문진의 존재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MBC 사장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방문진은 이사회에서 MBC 이사진 후보로 항희만 울산MBC 사장, 윤혁 MBC 부국장, 안광한 MBC 편성국장을 추천했으며 이들의 보직 결정은 엄 사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반면 엄사장이 추천한 이사진은 보도 본부장에 권재홍 보도국 선임기자, TV제작 본부장에 안우정 예능국장, 편성 본부장에 안광한 편성국장이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경 여당 측 이사 6명과 엄기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 야당측 이사 3명은 불참했다.
방문진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정수장학회와 MBC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근행 MBC 노조 위원장은 "방문진이 MBC 이사진 선임을 강행하면 보궐 임원의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낙하산 사장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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