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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이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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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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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퍼스트 클래스에 설치된 샤워 스파는 샤워 부스, 세면대, 탈의실, 화장대뿐 아니라 샤워 부스 내에 실시간으로 기내 상황이나 비행 장면을 보여주는 15.4인치 LCD 모니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은 에미레이트항공 A380 '스파샤워' 내부 구조.

국내외 항공사간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행기라는 시·공간적 제약을 깬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간단한 세면만이 가능했던 기내에서 샤워스파는 물론 비행기를 통째로 빌려 비행중에 프로포즈 할 수 있는 고객만족의 신개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비행 중에 스파샤워 가능

에미레이트 항공은 A380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이용 승객을 위해 세계최초로 샤워 스파 시설 2개를 마련하고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풀수 있도록 배려했다.

헤어드라이기와 전신거울, 열선이 내장된 바닥과 1인용 가죽 소파를 배치했으며 특히 샤워 부스 내부에 15.4인치의 LCD스크린을 설치해 샤워 중에도 비행 상태를 확인할수 있도록 했다.

하늘을 나는 특급호텔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A380기는 세계 최고급 항공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체 좌석 489석 규모로 초대형을 자랑한다. 전세계 4개 항공사가 20대만 운항중이다. 

또한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의 새로운 사교의 장으로 활용될 기내 바 라운지 등 혁신적인 기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관계자는 "A380기 도입은 국내 항공업계의 큰 발전과 장래성을 의미한다"며 "초대형 복층 구조 항공기인 A380기 수용이 가능한 시설을 성공적으로 구축해낸 것은 인천공항이 아시아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서 예뻐지세요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노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장시간 비행여행 후에도 깔끔한 모습과 쾌적한 기분을 유지할수 있도록 승무원이 메이크업과 보습마스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모든 승객들에게 마스크팩을 제공하고 네일케어 및 메이크업은 추첨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향후 노선 및 편수를 늘려 차밍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장거리 비행노선에서 보습 마스크 서비스는 여성고객뿐 아니라 남성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7000만달러를 투자한 항공기 16대에 대한 기내 업그레이드를 지난해 B767-300 항공기를 마지막으로 최종 완료했다.

아시아나는 기내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영화와 음악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개인별 AVOD 시스템 및 코쿤시트 등 첨단 기내 시설을 적용했으며 B747-400항공기 퍼스트클래스 좌석 1개의 단가가 17만달러에 달한다.


▲제주항공, 둘만의 비행기에서 낭만의 프로포즈를

제주항공은 항공기 전체좌석을 한꺼번에 구매한 (전세기)이용 고객의 성향에 맞춘 기내방송 및 기내 이벤트를 열어주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이나, 사내 연수 목적으로 단체 탑승한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또 사전예약하는 승객에 한해 비행 중 프로포즈도 가능하다. 제주항공 탑승권을 예매 후 홈페이지에서 JJ 이벤트 신청란을 통해 승객이 미리 프로포즈, 기념일, 생일 등 이벤트를 신청하면 해당 항공편에서 승무원들과 신청고객이 함께 이벤트를 실시하고 전 승객들에게 축하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큰 비용을 투자 하지 않고도 고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프로포즈 이벤트 중 여성 고객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거나, 간단한 게임을 통해 고객이 즐거움을 느끼실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app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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