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대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의결권 처분을 포함, 집만 제외하고 모든 부동산을 다 내놓키로 했다.
8일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호그룹 대주주가 경영책임 이행에 대한 합의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긴급회의에 참석한 대주주가 직접 동의서에 서명을 했고, 법적 구속력을 갖는 문건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Q)오늘 금호그룹 대주주들이 사재출연 동의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번복할 가능성은 없는지.
A)대주주가 직접 합의한 바에 대해 서명했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건을 받았다.
Q)금호그룹 계열주는 누가 되나.
A)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전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명예회장과 채권단이 함께, 나머지 기타 계열사는 채권단과 이행약정(MOU)하에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Q)협력업체 신규 자금 지원은 당장 이뤄질 수 있나.
A)금호산업은 이미 2800억원 규모로 채권단 동의를 받아놓은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내일(9일)자로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노조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
Q)박재영씨(고 박성용 명예회장 아들)는 어떻게 되나.
A)정황상 일단 대주주 책임에서 제외됐다.
Q)대주주 책임 이행 범위는.
A)보유 주식 담보제공 및 의결권 처분을 포함해 집은 제외하고 모든 부동산은 모두 내놓는다고 보면 된다.
Q)오늘 채권단 회의에 대주주는 누가 참석했나.
A)오신 분도 있고 안 오신 분도 있지만, 동의서에는 오신 분들이 직접 서명했다.
Q)앞으로 박찬구 전 회장 부자가 금호석유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면, 금호석유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 경영권도 같이 가져가나.
A)금호석유가 지배하는 계열사는 (경영권) 범위에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배제된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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