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 다이어리: 푼돈 들고 프랑스로 간 엽기발랄 건축학도의 용감무쌍/ 조수정/지상사
비행기표만 들고 떠난 파리 유학, 꿈과 열정만으로 순탄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프랑스, 그 중 파리라고 하면 대부분 낭만·문화·예술·패션·요리 등의 단어를 떠올린다. 이 단어들이 파리를 대표하는 이미지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들은 파리와 그곳에 사는 파리지앵의 화려한 겉모습 만을 본 것이다.
'파리지앵 다이어리'는 파리에서 유학하는 동안 저자 자신이 진정한 파리지앵이 되어 가며 보고 느낀 파리의 모습과 파리지앵의 삶과 문화, 자유정신을 생생히 전한다. 특히 그녀의 파리 생활에서 겪는 난관의 연속은 유학을 꿈꾸거나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흥미로워 할 부분이다.
저자가 할 수 있는 자신감과 꿈을 이루겠다는 정열을 바탕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대목은 그동안 꿈을 접어두고 살아온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의 꿈을 접은 당신.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잠시 잊고 살았던 길이 다시 보일 것이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