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동부건설 "내실경영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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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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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2조3200억원, 수주 2조2000억원 목표

동부건설이 급변하는 건설환경에 승부사 기질을 발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토목에 강한 동부는 주택과 플랜트, 민자, 특히 신재생에너지에 사세를 확장해 사업영토를 넓혀가는 중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서 1조원을 크게 웃도는 일감을 확보했다. 상위 건설사들의 잔치인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시장에서 거둔 동부건설의 놀라운 실적은 자사 주택브랜드인 센트레빌의 높은 지명도와 전사적 마켓팅에 기반한다.

지난 1월에는 한국서부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석탄가스화 종합에너지 사업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 중장기적 먹거리 마련을 위해 신에너지분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동부건설이 지난해부터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 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도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매출 2조3200억, 수주 2조2000억 목표

동부건설은 올해 수주 2조2000억원, 매출 2조32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이는 작년 수주고 달성률과 같은 규모다. 이 회사는 토목 공공분야 선전을 바탕으로 작년 사상 최대규모인 2조2000여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사업 본부별로 보면 토목과 플랜트 분야에서의 변화가 눈에 띈다. 토목에서는 올해 턴키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민자사업을 확대하고 저가수주는 점진적으로 줄여나감으로써 수익율을 높여나가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플랜트 분야 확대도 올해 목표다. 신에너지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소각로 등 폐기물 중심의 환경시설을 올해부턴 수처리시설로도 수주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앞서 지난달 11일 한국서부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석탄가스화 종합에너지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1년간 저열량탄을 활용, 고가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하는 합성천연가스, 전기, 열 등을 생산하는 사업타당성 조사를 수행한다. 조사결과 후에 사업 참여 범위, 지분비율 등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한다. 현재 회사는 인천 검단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 수주 경쟁도 벌이고 있다.

◇주택사업, 내적 안정성 확보 집중

건축주택 분야에서는 외형적 성장보다 내적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분야는 정책 및 법환경 변화, 시장환경 불확실성의 증가로 과거 고수익에서 저수익 구조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부건설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부실 프로젝트를 줄이고 주택사업 수주이익률을 높이는 등 내적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규개발사업보다는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에 집중함으로써 안정과 내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다.

신규 주택분양도 수도권 등 분양성이 높은 곳 위주로 전개할 계획으로, 모두 3758가구(일반분양 2334가구)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분야에서는 작년 동자동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복합단지 브랜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의 위상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임동일 회장은 "동부건설은 앞으로도 핵심지역 중심의 분양전략과 고객밀착형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과 디자인 중심의 신주거문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안심아파트 등 차별화에 나선다

동부건설이 2010년 센트레빌의 디자인 차별화 포인트로 '안전안심아파트'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는 센트레빌의 인기 상승 및 브랜드 파워 향상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이 회사는'Safe & Secure 센트레빌'을 2010년의 디자인 가이드로 선정했다. 갈수록 지능화되고 첨단화되고 있는 범죄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고 사고와 범죄에서 해방된 안전하고 정상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안전한 아파트를 위한 여러 장치들이 적용중이거나 앞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작년 진접센트레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방범로봇 '센트리'는 이후 선보이는 모든 센트레빌에 적용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입주민 차량과 방문 차량을 자동 식별하는 지능형 차량통제시스템 '센트롤', 단지 내 보행로 및 놀이터 등에 설치돼 관리사무실 및 입주 세대와 영상통화가 가능한 지능형 키오스크 '센트리 미니'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차장에 진입한 방문 차량을 자동 추적하는 옥내형 방범로봇 '센트리2', 입주 세대와 최단 거리에 있는 주차 위치를 자동 안내해 주는 주차안내시스템인 '스마트 패널', 7인치 컬러 모니터를 내장해 탑승 전 엘리베이터 내부 상황을 볼 수 있는 '세이프 패널'도 센트레빌 단지에 적용키로 했다.

동부건설은 이러한 장치를 통해 동부센트레빌 단지에 진입한 이후부터는 모든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안심아파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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