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의 조건? "엣지있는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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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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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미스를 자칭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명품 구두'만큼이나 '명품 자산관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즉, 당당한 골드미스가 되기 위해선 '현재의 소비여력'을 '미래를 위한 준비'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9일 삼성증권은 최근 여성이 소비의 주체로 부각되고 있는 여성이 재무적으로도 당당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선 자산관리 역시 차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이번 설에도 당당한 내 친구에게'란 보고서에서 명품 구두는 현재의 나를 강조할 수 있지만 명품 자산관리는 미래의 나를 당당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 팀장은 명품 자산관리의 조건을 싱글족의 '생활양식'에 비유해 설명했다. 종신형 연금과 유동성 계좌, 퇴직연금, 질병보험 그리고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여성만의 독특한 투자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자료: 삼성증권)

먼저 종신연금은 인생의 무게를 한 평생 버텨주는 구두. 매우 긴 기간 동안 특별히 기댈만한 상대가 없이 혼자 지내야 할 가능성이 높은 노령여성들에게 평생보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란 특징을 지닌 종신연금은 매력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계좌는 외출 전 당장 필요한 핸드백에 비유했다. 기댈 누군가가 없을 때 최소한 3~6개월 간 생활할 수 잇는 비상자금은 은행 보통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단기유동성 상품에 넣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티는 나지 않지만 없으면 안되는 기초화장은 바로 퇴직연금이다. 퇴직연금은 쌓이는 금액이 눈에 보이지 않으나 퇴직할 때까지 일정 금액이 차곡차곡 쌓이는 만큼 이보다 신뢰할 저축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의료비와 질병보험은 목도리. 목도리가 추위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아주듯이 싱글족들의 가장 큰 약점인 보장을 위해 질병 보험 정도는 가입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여성만의 독특한 투자 스타일도 명품 자산관리의 조건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2008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356만4000명 중 여성은 143만8000명(40.3%)으로 처음으로 40%가 넘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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