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리콜 조치로 판매점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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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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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대표적인 친환경자동차인 프리우스에 대한 리콜 조치에 착수했지만 각 판매점에 이러한 리콜 지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도요타의 일본 국내 판매망은 크라운 등을 판매하는 '도요타점', 마크X 등을 판매하는 '도요페트점', 카로라 등을 판매하는 '카로라점', 빗츠 등을 판매하는 '네트점', 고급차를 판매하는 '렉서스점' 등 크게 5개 계열로 나눈다.

약 5000곳에 달하는 점포 대부분이 프리우스를 취급하기 때문에 리콜 사태의 충격에서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아사히(朝日)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8건의 고객불만이 지난 주말 한 판매점에서만 접수했다.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문제가 되면서 이 차량 구입 고객들이 브레이크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도쿄도내에서 43개의 신차 판매점을 갖고 있는 도쿄 도요타자동차에는 문제가 되는 신형 프리우스 차량 구입자들에게 "구체적인 대응 방침이 정해지면 연락드리겠다"고 전화로 통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브레이크가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고객들에게는 "한 번 더 세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정지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도요페트의 홍보 담당자는 "리콜을 실시하면 직접 고객에게 우편을 발송할 필요가 있지만 대응책이 정해지지 않는 한 우리 판매점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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