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대전 고속도로서 와이브로 쓴다

KT·SKT, 서울-대전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 구축 추진

내년 상반기 중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KT와 SK텔레콤이 제출한 와이브로 투자 이행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통신사업자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내년 3월과 5월까지 서울~대전간 경부·중부 고속도로에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와이브로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내년 3월까지 84개 도시에 면적기준 24.3%(당초  42.2%), 인구기준 83%(당초 77.7%)를 커버하도록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당초 사업계획에는 없었으나 경부 및 중부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08년 말까지 와이브로 사업에 6882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부터 내년 3월까지 3549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당초 사업계획서상과 동일안 총 1조4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84개시에 면적기준 9.1%(당초 5.12%), 인구기준으로 67.8%(당초 66.88%)를 커버할 수 있는 와이브로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게다가 사업계획에 없었던 서울~대전간 경부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 구축을 통해 이동 중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 말까지 와이브로 사업에 5329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부터 내년 5월까지 2921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100억원 많은 총 82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고속도로에 와이브로 망을 구축키로 한 것은 이동 중 인터넷 이용을 원활하게 하는 와이브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망 구축에 대해서는 KT와 SK텔레콤의 품질관리 기준 등의 차이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