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그리스 등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2%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재정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다만 국가 채무 규모를 놓고 말이 많아 2011년부터는 새로운 IMF 기준을 적용해 국가채무 기준을 적용하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렇게 되면 그동안 현금주의로 계산했던 국가 채무가 발생주의로 바뀌게 되고 비교항목도 바뀌게된다"면서 "그러나 국가 채무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재정 상태는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관리대상 수지가 지난해 GDP 대비 -5%, 국가 채무는 35%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우리보다 두 배나 높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이날 현 경제팀 취임 1주년을 맞아 "어려움 속에 경제를 이만큼 선방해 다행이며 문제는 지금부터로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최근 관광수지 현황 및 대책, 재정성과관리 강화 방안, 설 물가 및 민생 안전 대책 방안이 논의됐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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