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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KT·SKT·삼성, 게임 콘텐츠 해외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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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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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텔레콤·삼성전자가 게임을 포함한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

KT는 국내 중소 게임업체와 공동으로 해외 게임 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컨버전스&인터넷비즈(C&I) 사업부문을 중국으로 이동시켰다. 삼성전자는 EA와 게임로프트 등 글로벌 게임업체와 제휴를 맺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에 가장 민감한 게임을 통해 망구축 등 해외 통신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제품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유인책의 하나로 게임 콘텐츠를 선택한 것이다.

최근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유통 사업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점도 국내 기업들의 이같은 행보를 부채질 하고 있다.

KT는 해외 시장 진출이 여의치 않은 중소 게임업체들의 해외 서비스 지원 사업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망구축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이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조만간 KT가 이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2의 내수시장으로 선정한 중국에서의 행보가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3년까지 이좡신도시에 u-시티를 조성, 디지털콘텐츠를 핵심으로 하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전략을 세웠다.

또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C&I 사업 부문을 중국으로 옮겼다. C&I는 전자상거래는 물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콘텐츠 서비스를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부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I의 중국 이전은 아직 시작 단계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는 그중 극히 일부분”이라면서도 “향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이 컨버전스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EA와 게임로프트 등 유명 글로벌 게임사과 제휴를 맺고 해당 업체들이 제작한 게임을 '삼성앱스'에 등록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TV용 앱스토어에도 디지털콘텐츠를 도입했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해외 망구축이나 컨버전스 사업, 휴대폰 판매에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 국내 IT 기업들의 전략이다.

특히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자회사 및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실제로 KT는 올해 아시아·중동 및 북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서의 와이맥스 사업 등에 국내 협력사와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도 해외에 투자한 컨버전스 자회사들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여 나갈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서 기술총괄 산하의 디지털솔루션센터를 폐지하고 콘텐츠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모바일솔루션센터를 신설했다.

또 삼성전자가 회장사로 있는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회원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일찌감치 관련 콘텐츠를 확보해왔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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