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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충북발언, 박근혜 겨냥한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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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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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일 잘하는 사람을 밀겠다’는 전날 충북도 업무보고 발언이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은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지역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돕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당부한 것이고, 현장에 있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취지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일부 언론 등이) 여권내 갈등 증폭으로 곡해 보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는 발언에 대해선 “세계 경제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추가로 유럽발(發) 금융위기가 어디까지 진전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내부 갈등을 일으키거나 정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화합해서 국가적 과제를 극복하자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런 진의가 있음에도 정쟁적 시각에서 바라보면 국민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정무수석도 이날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중요한 국가과제에 대해 우리가 힘을 모으고, 세종시 문제를 차분하게 정책적 토론으로 이끌고 가야지 이를 죽기살기식으로 싸우면 결국 피해가 국민에게 간다는 함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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