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금호타이어 노조, 동의서 제출 거부… 회사 자금 확보 난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2-10 12: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구조조정 철회 없인 동의도 없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10일 회사 자금 지원의 전제인 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0일 광주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투입의 전제로 내건 구조조정을 철회하라”며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 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에 1000억원의 자금 지원 및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 한도 개설을 약속했지만 노조의 동의서 제출이라는 전제조건이 붙어 있다.

이에 노조는 “회사 측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회사 측이 구조조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노조도 동의서를 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371명의 정리해고와 1006명의 협력사 이전을 주장하고 있지만 협력사 이전은 현 상황에서 사실상 해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노조의 동의서 없이는 자금지원도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어서 금호타이어의 자금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조 동의서 없이는 자금 지원도 없다”며 “설 연휴 전에 자금 집행이 이뤄지기 위해 노조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급여를 받지 못했으며, 200여 곳의 협력사 중 20곳 이상이 채무불이행(신용불량) 법인으로 등재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

향후 운영자금 부족으로 원자재 수급 차질로 인한 감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