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4개월여 앞둔 모의고사에서 극심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중국에 패배를 당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풀리그 중국과 2차전에서 전반에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헌납하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홍콩과 1차전에서 5-0 완승을 낚았던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중국에 덜미를 잡혀 1승1패가 됐다. 일본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중국이 1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일본(1무)과 홍콩(1패)이 3, 4위로 밀렸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32년 동안 중국을 상대로 27경기 연속 무패(16승11무) 행진을 이어왔던 한국의 중국전 패배는 이번이 A매치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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