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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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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설 연휴도 토·일요일이 겹쳐 겨우 3일뿐. 지난해 한가위에 이어 귀성객들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귀성을 포기한 사람들도 많다. 황금 같은 설 연휴를 집에서 보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공원·박물관, 그리고 도심 곳곳에 전통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함께하는 가족들을 위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설 연휴 기간 가볍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놀이공원

서울랜드는 영화 ‘왕의 남자’ 주인공 장생(감우성)의 대역이었던 김대균 명인의 ’판줄타기‘ 공연이 13일 펼쳐진다. 14·15일에는 ‘우리 춤 연구회’가 준비한 검무·북춤·소고춤·장고춤 등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우리 춤 한마당’이 열린다.

삼천리 동산에서는 떡메치기, 윷 만들기, 장승과 솟대 만들기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민속 문화 체험마당’이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대항전’ 이벤트도 열린다. 호랑이띠 관광객을 위한 자유이용권 50%와 연간회원권 25%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또 외국인들을 위해 3일 동안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13일부터 15일까지 풍물패의 흥겨운 전통놀이를 보여주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새해의 행복을 빌어 주는 기도문을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낭독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사발이나 대접을 두 뼘 가량의 막대기나 담뱃대로 돌리는 묘기인 ‘버나 돌리기’가 펼친다. 또 소고재비가 몸을 거의 뒤로 눕다시피 해 빙글빙글 도는 ‘자반뒤집기’와 열 두 걸음 길이의 상모를 돌리는 ‘열두 발 상모놀이’ 등 4종의 묘기를 선보인다. 에버랜드를 찾은 외국인도 제기차기, 투호 돌리기 등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호랑이띠 관광객과 주한외국인들에게는 에버랜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행운의 상징인 ‘아기 호랑이 발 도장’을 하루 30가족에게 선물한다. 엔터테이너가 직접 백호 이야기를 들려주는 ‘백호 사파리 버스’도 운행된다.

 

롯데월드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우대행사와 민속 공연을 준비했다. 3대 가족이 방문하면 조부모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가족 자유이용권'은 20% 할인된다. 21일까지 판매한다.

특집 버라이어티 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공연, 길놀이와 퓨전 사물놀이를 함께 볼 수 있는 민속 타악 퍼포먼스 '풍물한가락'이 펼쳐진다. 또한 '카르마' 공연을 비롯해 한복과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캐릭터들의 '거리공연'과 제기차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해보는 '민속놀이 한마당'도 갖는다. 민속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 3인·4인 가족 입장권 모두 1만원 할인한다. 입구에는 전통 떡과 한과 등 먹을거리 체험과 팽이 색칠하기, 딱지 만들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열린다. 푸짐한 상품이 걸린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도 열린다.

 

◆한옥마을

남산한옥마을은 정겨운 명절을 위해 '남산골 설날 큰 잔치'를 선보인다. 13일부터 3일간 차례 상 전시, 토정비결 보기, 가훈 써주기와 새해부적 찍기 등 설 풍습 체험마당이 열린다. 떡메치기, 인절미 시식, 민속제기와 딱지 만들기, 국악기 체험 대나무 단소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13일에는 설맞이 민요한마당과 신년 재수 굿이 열린다. 14일에는 타악 퍼포먼스와 대동놀이, 그리고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퓨전국악공연과 사물놀이 한마당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국 민속촌도 고유의 세시풍속과 함께 명절을 즐기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마련했다. 특별 행사로 소원성취 12거리 큰 굿 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뿌리패 예술단)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성취 마음을 담은 '대북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정초고사, 지신밝기, 달집태우기 등 한 해 소원을 기원하는 체험행사도 갖는다. 한해 신수를 점쳐보는 토정비결보기와 한해의 액운을 막아보는 재수 부적 찍기를 체험할 수 있다. 그밖에 설날 복 떡 한마당, 얼음썰매 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고구마 구워먹기, 연·제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암사선사주거지전시관에서는 14일부터 이틀간 전시관 앞 광장에서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국악 및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가래떡 썰기, 떡메치기 등 전통 먹을거리 체험도 가능하다. 토기, 움집, 활·화살 만들기 등 신석기문화 체험 시간도 준비했다.

 

◆공원

광화문광장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우러진 공연과 행사가 개최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광장을 중심으로 차량을 전면 통제해 '설날 한마당' 문화행사가 열린다. 조선왕조의 수문장 교대 의식, 미8군 군악대, 국방부 3군 의장대, 염광여고 고적대가 차례로 퍼레이드를 시작하며 설날 한마당 행사의 문을 연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임시 무대가 설치돼 국악과 대중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국악 1부는 궁에서 내려오는 춤인 '궁중정재'와 만파식적의 설화를 간직한 '청성곡' 대금 독주 등을 선보인다.

퓨전국악 2부에서는 관현악과 타악 퍼포먼스, 검무,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 모듬'과 '길놀이 판 굿' 등을 공연 한다. 마지막 3부인 '밴드공연'에서는 세렝게티·사운드박스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젊은 밴드들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인근 KT빌딩과 인근 도로에서는 민속탈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꽃가마 타기 등이 열린다. 스케이트장에서는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광장 곳곳에는 거리 아티스트들이 라이브 통기타 공연과 저글링·자전거 묘기 등 이색 공연을 진행한다.

 

북 서울 꿈의 숲은 연휴 3일 동안 전통 놀이마당, 줄타기, 장승 깎기 등을 선보인다. 공원 내 창년위궁재사 주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김대균의 줄타기 시범이 열린다. 공원 내 아트센터에서는 오후 6시 숙명 가야금 연주단과 사물광대의 사물놀이 공연과 국악인 김영임의 공연이 이어진다.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은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 할 수 있는 '경인년 설날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정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품세·대나무 절단·짚단 베기 등 전통무예 검도의 시범공연이 열린다. 연 만들기, 전통 팽이·탈 만들기 등 전통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장구·북·꽹과리 등 전통악기 체험과 윷놀이·굴렁쇠 등 전통놀이 체험기회도 마련했다. 이밖에 전통 떡 만들기와 시식해보는 떡메치기, 새해소원을 종이에 적어보는 '새해소원쓰기' 등 다양한 체험이 펼쳐진다.

 

◆박물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14·15일 양일간 2회에 걸쳐 관람객을 위한 '아이러브 매직 쇼'를 연다. 입장료는 무료다. 연휴 동안 정상 개관하며 ‘조각적인 것에 대한 저항 전(展)’과 ‘조각 읽는 즐거움 展’에 한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4일 11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쏟아진다. 대형윷놀이, 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신명퍼포먼스 '들 소리' 공연이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연을 만들고 연위에 소망을 적어 보는 '소망 방패연 만들기'도 진행한다. 왕의 옷을 입은 진행 도우미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호랑이 모형 클레이 점토 기념품을 선착순 500가족에게 증정한다.

 

◆고궁

궁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설날을 맞아 고종황제의 집무실이었던 경복궁의 함화당과 집경당을 일반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

3대가 함께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선착순 100가족에게는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세배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장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세배할 수 있도록 함화당, 집경당 온돌에 숯을 이용해 불을 지펴 전각 내부를 따뜻하게 한다. 대학생 한복동호회 도우미가 세배를 도와준다. 세배가족에게는 설날 임금이 신하의 무병장수를 위해 하사하던 십장생도 등 세화(歲畵)도 선물한다.

세배 드리기 행사에 참가하는 가족 외에도 설 연휴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들은 누구나 함화당과 집경당 온돌체험과 함께 전각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도 관람객이 통명전에서 부모님께 세배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덕수궁에서는 14일과 1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설맞이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인 ‘함녕전에 퍼지는 이춘희 경기소리’를 선보인다. 종묘에서는 관람객에게 전통문화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설 연휴 한복을 입고 궁궐(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을 찾는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호텔

신라호텔은 서울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12일부터 4일간 설 패키지를 준비했다. 특별히 명절 찹쌀떡과 고급 티 세트를 증정한다. 피트니스 클럽·실내 수영장·사우나가 무료로 제공된다. 홀리데이 디럭스와 스위트 룸 패키지를 이용하면 비즈니스 전용 층 라운지에서 2인 조식 및 해피 아워 이용이 가능하다. 더 파크뷰 조식뷔페를 추가하면 2인 5만원만 더 내면 된다. 디럭스 룸은 14만원이며 스위트룸은 29만원이다. 스페셜 이벤트로 아이들을 위한 '구연동화'와 '나만의 아트 북 만들기'가 13·14일 이틀간 연회장 메이플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만원. 어린이가 직접 만든 아트 북을 선물로 증정된다.

 

서울 하얏트 호텔은 가족 또는 친구들을 위한 설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휘트니스 센터를 비롯한 호텔 내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만 있으며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한옥마을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며 전통놀이와 문화도 직접 체험 가능하다.

12일부터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패키지A는 한강 전망으로 호텔에서 제작한 넥 워머 세트를 증정한다. 아이스링크를 이용하면 스낵바에서 핫 초코를 제공한다. 패키지B는 남산 전망이 포함되며, 아이스링크 2인 입장과 스케이트 대여가 무료다. 이용요금은 각각 18만5000원과 14만원이다.

 

롯데호텔은 설 패키지를 이용하는 투숙객을 위해 ‘신년 복불복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복주머니 안에 있는 스크래치 복불복 상품 교환권을 긁으면 피에르 가니에르 2인 디너, 롯데호텔 숙박권, 뷔페이용권, 에비뉴엘 아모레 스파 이용권, 롯데시네마 티켓 등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3가지 타입의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디럭스 룸만 이용하면 15만원, 복주머니와 시네마 영화 권 2매가 포함된 패키지는 17만원, 복주머니와 2인 조식뷔페가 포함된 패키지는 20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공통적으로 피트니스와 수영장은 무료다. 골프 연습장은 50%, 세탁 20%, 레스토랑이용은 10% 할인된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kiyeou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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