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효율향상사업에 545억 지원

정부가 올해 전력효율향상 사업인 LED조명, 변압기, 인버터 및 서민층 고효율 조명기기 등에 545억원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전력효율향상사업에 545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달 시행공고를 통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LED조명에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110억원을 배정해 지난해 대비 2.5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

LED조명 장려금 지원 사업은 에너지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유도등, 할로겐, 백열등 등을 LED로 교체(또는 신설) 설치하면 일정액(50%내외)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오는 2014년 백열등 퇴출에 대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양계장 등 농어업용 백열등 대체 LED보급 사업에 30억원을 별도 배정한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에 'LED조명 보급협의회'를 둬 지원대상 LED조명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지원품목, 지원단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민층 조명기기 교체 지원사업도 약 191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가구 약 7만호와 사회복지시설 약 350개소에  노후화된 조명시설과 전기배선 등을 무상교체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효율 변압기와 인버터에도 각각 15억원, 6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안정기와 조명제어는 76억원을 지원한다.

그 동안 전력효율향상사업은 기획·평가 및 사업관리는 한국전력공사(전력기반센터)가 담당하고, 사업집행은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으로 이원화돼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원사업에 과당경쟁, 이중관리의 비효율 등 부작용이 있었다.

지경부는 부작용해소를 위해 사업 기획·평가 및 사업관리를 에너지관리공단에게 맡기고 사업집행을 한전이 담당토록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전력효율향상사업으로 연간 약 678G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절력량은 약 20만 가구의 연간 전기사용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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