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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생태계 보호 '생태통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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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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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점차 살아나고 있는 한강 일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암사, 강서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생태통로'를 활성하고 생태계 보호 및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일 한강 일대 조류 모니터링 결과 52종 2만157마리가 관찰되는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크게 늘고 멸종위기종도 증가하는 등 주변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우선 강서습지~개화산, 고덕 생태경관 보전지역~고덕산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생태 통로를 조성해 도로 등으로 단절된 서울의 환상녹지축과 수경녹지축을 연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90만4000㎡ 규모의 도심생태공원 확충을 통해 한강의 생태네트워크 조성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이촌·잠실·양화한강공원(40만6000㎡) 네트워크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한강변 저·중수호안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오는 2014년까지 계속적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생태계 복원과 함께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프로그램 등 생태계 보호 시책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생태계 교란 및 위해 동식물을 제거하고, 낚시 금지구역 제한행위를 집중단속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니터링 결과 청둥오리·재갈매기·비오리·댕기흰죽지·흰뺨검둥오리·흰죽지 등이 한강 전역에서 대규모로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흰꼬리수리 등 포식종까지 발견됐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흰꼬리수리가 새로이 발견된 데 이어 삵(멸종위기 2급), 족제비(서울시 보호종), 맹꽁이(멸종위기 2급) 등이 발견됐다.

식물상도 늘어나고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2007년 46과 125종에서 2009년 52과 163종으로, 암사생태공원에서 30과 101종→39과 136종으로 나타났다.

암사생태공원에선 고라니, 너구리 외에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흰목물떼새가 새롭게 발견됐다. 난지생태습지원에서는 특히 보호종인 박새와 무당개구리가 첫 관찰됐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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