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제품 관리자는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초고속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시험, 구축할 계획"이며 "현재 대부분의 미국인이 이용하는 것보다 100배 이상 빠른 초당 1Gb(기가비트)의 속도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올해 안으로 미국 일부 지역에서 5만~50만명에 유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가 전체적인 네트워크 구축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구글 제품 관리자 미니 잉거솔은 "다른 회사들과 파트너십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는 그런 논의에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구글은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른 업체들과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초고속 인터넷 계획이 AT&T, 버라이존 등 미국 내 통신업체와 경쟁을 촉발해 전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에 따르면 미국에서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초당 5메가비트(5Mbps) 이하로 한국(49Mbps)이나 일본(63Mbps)보다 느리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줄리어스 제나코우스키 위원장은 "이번 시도는 다음 세대를 위해 고속 인터넷 설비와 서비스를 제공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구글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 진입을 환영했다.
아주경제= 박유경 기자 story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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