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1일 그린스타트 네트워크와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환경보호와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녹색명절의 지혜 - 설날’을 마련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보다 기간이 짧지만 귀성객 등 이동객은 10.1% 증가한 2,546만명이 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또 정부의 설문 결과,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승용차가 77.3%에 달해 버스(17.4%)와 철도 (4.4%)등 대중교통 이용률을 크게 앞질렀다.
승용차 이용이 많은 데다가 짧은 연유기간으로 인해 교통정체가 심해져 온실가스 배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예를 들어 대중버스나 철도를 이용했을 때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약 5~7배(자동차 평균연비 기준)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승용차를 이용하더라도 운행경로와 차량을 미리 점검해 친환경 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간소한 명절음식을 준비해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자원·에너지 낭비 등 경제가치 손실은 2005년 기준으로 18조원에 달하고 오는 2012년에는 25조원에 이른다.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연간 5조원의 사회·경제적 이익과 약 4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집을 비우는 동안 전기 플러그를 뽑거나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제품으로 명절선물을 준비하는 등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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