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의 일부 지역에 기존 인터넷보다 100배 이상 빠른 초당 1Gb(기가비트) 속도의 초고속 광대역망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 잉게르솔(Minnie Ingersoll) 구글 상품 매니저는 "올해 안으로 5만~50만명에 이르는 잠재적 사용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실험해 모든 사람이 더 빠르른 인터넷 환경을 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은 서비스를 시작할 도시를 올해 안으로 확정할 것"이라며 "내부 엔지니어와 외부 개발자들이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미국 내 시범 지역에 초고속 광대역망을 구축하고 6주 간의 테스트에 나선다. 이후 공공기관이나 개인 고객을 모집해 시험 운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초당 5메가비트(5Mbps) 이하로 한국(49Mbps)이나 일본(63Mbps)보다 느리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 진출로 미국 내 AT&T, 버라이존 등 통신업체와 경쟁이 촉발, 전반적인 인터넷 서비스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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