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정신적 부담 외에 실제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639명을 대상으로 ‘명절 지출 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20만원 이상을 쓸 계획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비용을 묻는 질문에 남성의 41%, 여성의 44%는 ’20- 3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성은 ’10 - 20만원’(26%), ’30 - 40만원’(19%), ‘10만원 이하’(7%), ’40 만원 이상’(4%)의 순으로 답했다.
이 비용이 부담이 되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74%, 여성의 89%가 ‘부담이 된다’라고 답했다.
이 비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 부분은 ‘부모님 용돈’이었다.
남성의 51%, 여성의 48%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남성은 ‘귀성길 교통비’(21%) ‘유흥비’(13%) ‘직장 상사 및 지인 설 선물’(10%) 순으로 답했다.
여성 역시 ‘귀향 길 교통비’(25%), ‘여행 비용’(12%), ‘유흥비’(8%)로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부모님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역시 ‘결혼 상대자’였다. 남성 42%, 여성 36%가 최고의 선물로 이를 꼽았다.
이어 남성은 ‘용돈’(37%) ‘건강식품’(13%) ‘해외여행’(6%) 순으로, 여성은 ‘용돈’(31%) ‘해외여행’(20%) ‘건강식품’(9%) 순으로 답했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계속 되는 물가상승으로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과 교통비 등 설 연휴에 쓰는 비용은 큰 부담감이 되는 것 같다”며 “그래도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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