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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푸르덴셜증권·자산운용 인수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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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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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12일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향후 감독기관 승인이 이뤄지면 한화증권은 단독으로 푸르덴셜 투자증권 지분 100%와 함께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소유한 푸르덴셜자산운용 지분 99.84%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푸르덴셜 생명(한국)에는 영향을 주지않는다. 인수가는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장부가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우선 과제인 인수자금 확보와 관련해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초 거론됐던 8000억원대에 비해 낮은 5000억원 규모에서 계약이 이뤄진 만큼 자금조달은 비교적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인수인계 과정 등에서 중복 점포 매각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한화증권 관계자는 "지방 소재 점포는 겹치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제주지점이 있는 반면 한화는 제주지점이 없다.

현재 업계 중위권인 한화증권은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고객 자산관리에 강점을 보유한 푸르덴셜투자증권을 통해 자산관리 사업역량(채널, 영업인력, 고객)의 획기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을 단순 합산하면 단번에 지점수 업계 3위(132개), 연간 펀드 판매수익 업계 5위(630억), 펀드 판매잔고 업계 5위(13조)의 대형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더불어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투자신탁운용㈜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단순 합산하면 운용인력수 업계 2위(56명), 운용자산 업계 4위(22조)의 위상을 가지게 된다.

2002년 대한생명보험 인수 이후 금융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이번 푸르덴셜 인수를 계기로 보험, 증권, 자산운용의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의 강자로서의 영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한화금융네트워크는 한화투자신탁운용 대한생명보험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제일화재해상보험 한화기술금융 새누리상호저축은행으로 구성돼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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