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제재에 불만품고 6자회담복귀 거절

유엔 특사 "北, 6자회담 복귀 준비안됐다"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의 대북특사인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12일 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한측은 대북제재 등의 조건 때문에 6자회담에 돌아올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스코 특사는 이날 방북일정을 마치고 베이징(北京)에 귀환, 시내 산리툰(三里屯) 소재 유엔 컴파운드에서 가진 방북결과 설명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6자회담이 전제조건없이 열려야 한다는 우리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만난 북한측 인사는 모두 유엔의 대북제재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고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모두 북한이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는 점을 북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파스코 특사 일행은 이날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6시께 중국국제항공(CA) 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으며 기자회견은 3시간 후인 오후 9시에 열렸다.

이번 방북에 파스코 특사 외에 외교통상부 출신인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 차장과 유엔 사무국 실무직원 2명이 동행했다.

파스코 특사 일행은 13일 서울을 거쳐 14일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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