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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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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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가게에서 한복 원단을 고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최근 `세종시 논란'과 관련, "우리가 바라는 것은 정치를 위한 세종시가 결코 아니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세종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설 연휴를 맞아 국민에게 보내는 `설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한 뒤 "어떤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어떤 길이 국가미래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길인지 다같이 차분하게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잘 되지 않고 지역이 잘 될 수 없고, 나라가 잘 되지 않고 나만 잘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만 확고히 가진다면 우리는 마음을 터놓을 수가 있다"며 "색안경을 쓰고 보는 편견도 벗어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세종시 발전방안에 언급, "세종시만을 위해 만든 안이 아니다"라면서 포항제철이 있는 경북 포항, 현대자동차의 울산, 삼성전자와 LG LCD가 각각 들어선 경기도 수원과 파주의 예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들 도시와) 마찬가지로 세종시 발전안은 21세기 꽃이라 할 수 있는 지식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 성과는 중부권은 물론 전국으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고, 21세기 지식강국의 꿈은 성큼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지역간 `차별.역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이 작은 나라에서 지역간에 싸워서는 발전이 결코 없다"면서 "각 지역이 세계와 경쟁하겠다는 생각으로, 특성화된 발전을 추구하고 지역의 발전이 서로 연계돼 상승효과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취임후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지금까지 저를 붙들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소명의식"이라며 "`내가 왜 이 시기에 대통령이 되었을까'하는 화두를 놓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세계의 반열에 올려보자, 선진일류국가의 기초를 각 분야에서 확실히 닦아 보자, 그렇게 해서 다음 대통령부터는 승승장구해 국운이 융성하는 시대를 활짝 열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하자,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제 존재 이유이자 목표"라면서 "저에게 다른 무슨 욕심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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