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고향으로 출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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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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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오의 강남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 고향으로 가기 위한 버스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모든 창구가 인산인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짧은 설 연휴의 첫 날인 오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그리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의 발길로 시간이 지날 수록 붐비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극소수의 노선에 한해 약간 남았던 기차 표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임시차량이 투입되는 고속버스도 시간이 갈 수록 잔여석이 사라지고 있다.

서울역·영등포역·용산역 출발 기차표는 13시 현재 늦은 저녁 시각대의 표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서울역 관계자는 "저녁 19시 이전에 출발하는 하행선열차는 경부선·장항선·호남선·전라선 모두 KTX·새마을호·구분 없이 모두 매진됐으며, 상행선열차도 역시 거의 대부분의 표가 팔린 상태다"라고 말했다.

강남·동서울·남부·상봉 등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시외)버스 표는 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어제와 오늘 총 1천여 대의 임시차량이 투입돼 승객을 수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충청 방향의 노선은 여유가 많고 영남·호남 방향 노선도 금일 고향으로 갈 표를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철도와 고속(시외)버스 모두 매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일 내려갈 표를 구하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의 13일 17시 이후 서울~부산 표 현황. 18시 서울발 KTX의 특실 1좌석 예매가 가능했으나, 1분도 안 돼 다시 전 좌석 매진의 모습을 보였다.

◆ 지금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으로 향하는 Tip

고향에 내려갈 계획이 없다가 이제서 내려갈 여건이 되는 사람, 표를 구하지 못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사람 등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향으로 가고자 한다면 포기하지 말자. 지금이라도 대중교통 티켓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각에 떠나는 표를 예매 후 버스터미널로 곧 가자 = 기차에 비해 버스는 상대적으로 아직 표를 구하기 어렵지 않다. 특히 늦저녁 시각대에 출발하는 버스의 표는 대부분의 행선지에 많은 여유가 있다. 일단 표를 예매한 후 버스터미널로 곧 떠나자. 버스터미널 승차장에는 표 예매 후 승차장으로 오지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으며 터미널의 개별 회사 배차원들은 버스 좌석을 많이 채워서 보내기 위해 "포항 바로 떠나실 분들!" 등을 외치며 다른 시각대 표를 구한 사람들 중 빨리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찾는다. 운이 좋으면 21시 표를 구하고도 14시에 고향으로 출발할 수도 있다.

▲ 천안까지 전철로 향하고 생각하자 = 고속(시외)버스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로 달린다 해도, 명절 특수성과 터미널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의 정체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차라리 천안으로 향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 하다. 천안까지는 전철로 이동 후, 천안터미널로 이동해(천안역~천안터미널 구간은, 택시로 기본요금 나오는 인접한 거리이며 버스도 자주 다닌다), 천안터미널에서 떠나는 다양한 행선지의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서울~천안 구간의 극심한 정체를 피할 수도 있고 명절선물을 미처 구입하지 않았다면 손쉽게 구입할 수도(천안터미널 건물에 갤러리아백화점·야우리백화점 입점) 있는 방법이다.

▲ 코레일 홈페이지를 꾸준히 살피자 =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의 승차권 예약·예매 항목은 자유석과 입석 항목을 빼곤 역창구의 직원과 일반인이 동일한 조건의 조회가 가능하다. 즉 '실시간 잔여석 조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꾸준히 살피다 보면 어느 순간 빈 좌석을 구할 수도 있다는 뜻. 하지만 이는, '2인 이상 이동'일 경우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고, 마냥 기다리기에는 위험성도 적지 않다.

▲ 김포공항발 공항버스도 있다 =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버스가 강남·동서울·남부·상봉 터미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포공항에서 떠나는 공항버스도 있다. 송우리·포천·일동, 이천, 여주, 오산·송탄·공도·평택·안성, 양평·홍천, 문막·원주, 청평·가평·춘천, 태백, 강릉, 청주, 대전, 천안·아산, 당진·서산·태안, 보령, 익산IC·전주 등으로 떠나는 버스가 존재한다. 다만 김포공항발 공항버스는 예약·예매가 불가능해 위험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천안행, 대전행 버스가 아닌 한 만석일 확률을 드물거라 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www.airport.co.kr/doc/gimpo/life/R02010201.jsp)를 참고하면 된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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