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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계열 은행·보험 지점 통해 영업망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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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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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계열사인 은행·보험회사의 기존 지점과의 전략적 동거를 통해 리테일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 KB국민은행 자산관리(PB)센터 내 점포를 입점, 리테일을 강화할 방침이다.

은행이 가지고 있는 기존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활용, '비용절감'과 '고객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1~2월 압구정동과 도곡동 PB센터에 각각 1개의 점포가 입점했다"며 "지점 성과 등에 관한 6개월간의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BIB 전략 차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점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도 모기업 LIG손해보험의 영업망을 활용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대구 및 구미 사옥 내에 입주해 손해보험 서비스와 함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BIB 전략을 차용해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는 것.

이같이 동일한 목적을 공유하는 범 금융 계열회사간 연횡인 지점내지점(BIB, Branch in Branch) 전략은 기존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이 실시했던 지점과지점(BWB, Branch with Branch)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영업망 확충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한 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곳에 은행·증권사 등 금융 계열사를 위치시키는 BWB 전략은 고객 성향 차이와 유치 경쟁 잡음이라는 벽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었다"며 "이에 비해 BIB 전략은 특정 서비스를 공유하는 증권·금융 계열사간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상위의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별도의 지점을 직접 개설해야하는 BWB 전략과 달리 기존 은행 센터 자리에 더부살이하는 BIB 전략이 비용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기존 은행 지점 입장에선 유휴공간의 활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고 고객입장에선 본인이 원하는 유사 금융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혜택 받을 수 있다. 또 증권사는 비용 리스크 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삼자(三者)에게 모두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BIB 방식의 지점 개설은 사전에 지주사와 감독원 사이 협의가 필요하며 지점 신설 후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한국거래소에는 전자문서로 신고하고 금융투자협회에 분기별 작성하는 영업보고서 항목 중 지점에 대한 정보를 기재해 보고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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