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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의원총회 2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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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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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6일 세종시 관련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2월에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3월 초에 의총을 열자고 주장했지만 당내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의총요건을 충족시키면 (언제든지)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의총이 열려서 세종시 토론을 할 경우 격조높고 절제된 토론이 되어야 한다"며 "품격있는 토론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원내대표는 "설 연휴 민심을 들어보니 제발 싸우지 말란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국민들이 한나라당에게 바라는 것은 화합해서 이명박 정권을 돕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의총과 관련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병수 기획재정위원장은 "의총을 통해서 토론을 하면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할지 회의가 든다"며 "차라리 법의 절차에 맡겨서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계진 의원도 "의총을 열면 싸우지 말라는 민심을 외면하고 싸움을 만드는 것"이라며 "의원 전원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서 올바른 주장을 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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