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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증권업 최초 창립 60주년 맞는 교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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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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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대표이사 김해준)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교보증권의 전신은 대한증권이다. 1994년 교보생명에 피인수되면서 현재의 교보증권이 됐다.

교보증권이 출범한 1949년의 한국 증권시장은 그야말로 '암흑기'였다. 해방 직후라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데다 증권시장을 일제 잔제로 여기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당시 증권인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1호 증권사가 대한증권, 바로 교보증권이다. 교보증권이 증권업 면호 1호를 취득하는 데는 초대 발기인이었던 송대순 사장과 김도연 초대 재무장관의 공이 컸다. 

교보증권이 60년동안 한국 증권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과 끈끈한 조직문화다.

6.25전쟁과 외환위기 등 한국 경제사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마다 교보증권은 재성장의 시기로 여겨왔다.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60년 동안 건재할 수 있었던 것.

교보증권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동서증권(옛 동양증권), 고려증권 등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수많은 증권사들이 문을 닫았을 때도 위기를 굳건히 넘겼다. 오히려 1년 뒤인 1999년에는 코스닥에 등록, 그리고 2002년에 거래소 상장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작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2009년 3월 결산기준 자산규모 1조9556억여원, 영업수익 1조2000억여원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증권업 발전 선두에 서다

   
교보증권(옛 대한증권)은 1962년 대한민국 최초로 증권업 허가를 받았다.
 


교보증권(당시 대한증권)은 국내 증권업 면호 1호를 취득 후 증권거래소 설립에도  선구자 역할을 했다.

대한증권을 비롯한 5개 증권사들(고려증권, 영남증권, 동양증권, 국제증권)의 노력 끝에 1956년 3월 3일 증권거래소가 설립됐다. 당시 증권사들은 1953년 서울 환도를 전후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이를 위해선 거래의 중심이 되는 증권거래소 설립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증권업자들의 협의체인 사단법인 대한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가 1953년 11월 25일 대한증권(현 교보증권) 2층에서 개최된 창립총회를 거쳐 발족됐다. 이후 증권회사가 1955년까지 2년만에 33개로 늘어나고 거래가 활발해지자 증권단, 금융단, 보험단이 각각 1억환씩 총 3억환을 출자해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를 설립됐다.

교보증권은 당시 투기장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증권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으로 이끌어 내는 데 일조해 증권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은 미래 100년 장수기업 성장 원년의 해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교보증권은 지난 60년 역사를 발판으로 올해를 100년 장수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영업과 판매위주 성향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9년(2009.4.1~2010.3.31) 사업기 순이익 500억원 달성 및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 위상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교보증권 임직원 모두가 국제적 마인드와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고객, 기업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질 좋은 성장'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김해준 대표이사는 "자본시장법 발효 이후 점차 국제화되는 금융시장에서 정보수집 및 외국계 회사와의 접촉 확대와 함께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들 스스로가 국제적 마인드와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동안 성과 중심의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둬 왔다면 앞으로는 내실을 전제로 한 성장전략을 펼칠 방침"이라며 "리테일, 투자은행(IB), 법인영업, 트레이딩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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