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신울진 원전 드디어 발주...3월 10일 입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2-17 11: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수원, UAE 원전수주한 현대와 삼성 컨소시엄 불허

지난해 발주된 후 입찰과 유찰을 반복해온 신울진 원전 1·2호기 건설공사(약 1조4300억원 규모)가 새로운 입찰조건으로 발주됐다.

이번 입찰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다. 또 컨소시엄의 대표사의 최대 지분은 45% 이내로 종전 입찰보다 5%포인트 낮춰야 한다.

따라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빅3'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대우건설 등 3개 컨소시엄 간 불꽃 수주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신울진 원전은 지난해 4월 치열한 수주전이 8차례 유찰을 거듭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의 입찰조건으로 새로운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달(3월) 2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접수, 10일 입찰 마감과 가격개찰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변경된 입찰공고에 따르면 컨소시엄 구성원수는 종전처럼 미실적사 1개사를 포함한 3개사가 유지된다.

다만 기존 50%이상이었던 대표사 지분은 45%이내, 구성원의 최소 지분율은 10% 이상으로 조정됐다.
대표사의 수주물량 집중을 방지하고 컨소시엄 참여사의 시공경험 확대를 위한 것이다.

또한 신울진 원전 공사 입찰에 대표사로 참여해 낙찰된 업체는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사 등 한수원이 앞으로 발주하는 국내 원전 사업에 연속해서 대표자로 참여 할 수 없게 했다.

뿐만 아니라 UAE 원전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게 했다. UAE 공사에 따른 인력난으로 최소한 둘 중 1개사는 신울진 원전 공사 참여를 할 수 없게 한 것.

따라서 지난해 8차례 유찰 속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물밑 수주전을 벌인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대우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의 각축전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게다가 컨소시엄 내의 구성원 수와 지분의 변동이 불가피, 내달 2일 PQ 때 제출하는 컨소시엄의 면모가 관심거리다.  

한수원은 또 유찰 방지를 위해 적정성심사기준을 변경해 유효한 입찰을 위한 부적정공종 수를 전체 심사대상 공종 수의 30%에서 20%로 완화했다. 이를 만족한 업체가 없으면 부적정공종 수가 가장 적은 업체를 1순위로 선정하기로 했다.

만약 이번 입찰에서도 유찰이 재연되면 단일공사인 주설비공사를 토목과 기계 및 전기공사, 건축 등으로 분리발주 하기로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발주에서도 유찰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이번에도 유찰되면 부지조성공사등 토목공사를 분리발주해 미리 착공하고 원자로설비설치공사 등의 시공사는 나중에 다시 선정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