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남양주시와 서강대는 금일(17일) 11시에 김문수 경기도지사·이석우 남양주시장 등이 참석해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 Business)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중앙선 양정역 인근에 조성되는 이 캠퍼스에는 이공계 산학협력 R&D(연구·개발) 센터가 건설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인문학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연계전공(학부과정)이 신설된다.
그 외에도 특성화 신설학부인 영재학부, Arts and Technology 전공, 융합기술대학원, 국제연구단지 등도 신설되며 서강대 재단 산하의 초·중·고등학교와 공연·문화체험 커뮤니티도 세우기로 했다.
서강대는 양정동·와부읍 캠퍼스 예정부지 일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 등을 밟아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2015년 신학기부터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퍼스를 조성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서강대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SIAT(서강미래기술연구원) 등 학교법인 산하기관을 통해 민간자본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라 대학측은 전했다.
애초 서강대는 서울 신촌 본교 캠퍼스의 공간부족 문제가 심해지자 파주(문산 캠프자이언트 일대)에 제2캠퍼스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2008년에 지가 상승으로 인한 토지매입비용 문제 등으로 재단 이사회에서 파주 이전 계획을 취소했고, 이후 고양·시흥·평택·안성 지역이 물망에 올라 있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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