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 빠져 지내는 모습을 나무란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이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17일 친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오모(22.무직)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씨가 지난 7일 양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채로 안방에서 낮잠을 자던 어머니(53)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씨는 “인터넷 게임 좀 그만하라”는 어머니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범행 후 4시간 동안 TV를 보다가 어머니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시내 모텔에 숨어 지내며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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