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매체에 소개되고 있는 기아차 기업PR 광고(이규혁 편). 사진은 이 선수가 빙상을 질주하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
기아자동차가 벤쿠버 올림픽에서 연일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한국 대표선수들의 선전에 신났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 16~17일 500m 종목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딴 모태범, 이상화 선수 모두 기아차가 후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도 아니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기아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았지만, 이들의에 관심이 자연스레 기아 유니폼을 입었던 과거 대회 장면이 미디어 장면에 노출되며 뜻밖의 광고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뿐 아니다. 올림픽 기간 중 내보내고 있는 기업PR 광고도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광고에는 이규혁 선수가 기아 유니폼을 입고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기아차는 지난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 때붙터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을 후원해 왔다. 그 동안 비인기 종목임에도 후원을 지속해 왔는데 그 성과가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것이다.
당시 기아차 네덜란드 대리점은 스케이트가 유럽에서 인기 겨울스포츠라는 점에 착안해 전 세계 30여개국 스케이팅 스타 및 유망선수 200여명에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을 포함시켰다.
현재 기아차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모태범,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 이승훈 이규혁 최재봉 등 모두 18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한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선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일부나마 도움을 준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동안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해준 다른 모든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스키점프 및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후원식을 개최하고 그랜드카니발R을 전달한 바 있다.
기아차는 스키점프와 봅슬레이팀 각 팀 별로 훈련용 그랜드카니발R 1대씩을 지원하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각 종목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선수들에게 쏘울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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