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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상무 "해외선물거래, 새로운 투자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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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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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이트레이드증권 상무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업계의 경쟁으로 해외선물거래 서비스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기 전에 업체간 과열 경쟁이 확산된다면 고객과 업체 어느 누구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이트레이드증권 법인영업사업본부장인 김종빈 상무는 최근 아주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해외선물거래는 새로운 투자 기회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선물업에 진출한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해 일반 투자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에서 '최고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이트레이드증권은 올해 해외선물거래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트레이드증권은 자통법 시행에 발맞춘 신사업영역 확장, 그 중에서도 선물업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김종빈 상무가 십여년 몸 담았던 우리선물에서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 무렵이다.

김 상무는 "지난 한해 회사 전체적으로나 각 사업부별로 사업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특히 선물업 부문은 태스크포스(TF)팀이 주축이 되어 전문 인력 확보, 장내파생상품거래 인가 취득, 관련 영업 및 업무시스템 개발, 최근 온오프라인 영업 개시에 이르기까지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이트레이드증권이 해외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춰 해외선물거래 온라인 시스템 개발이 순조로웠다"며 "최근 발생한 일부 시세 중단사태에서도 백업 시세가 완벽하게 되는 안정성을 보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금융감독당국의 강력 규제 시행 아래 보류됐던 FX마진거래(이종통화 현물환거래)도 올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빈 상무는 "FX마진거래 부문은 오는 8~9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관련 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시스템 개발 및 해외 시세정보제공업체(FDM) 선정 등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상무는 "자통법 시행 이후 지난해 해외장내파생상품 중개업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이트레이드증권을 포함해 9개사로 올해에는 5개 이상의 증권사가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증권사간 경쟁으로 해외선물거래 서비스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과거 선물사에 제한됐던 서비스를 강력한 고객 네트워크를 가진 증권사가 제공함으로써 참여고객이 증가하고 시장 자체가 커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해외선물거래량이 늘어나는 속도는 매우 느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하는 반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시스템 투자비와 거래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단기 결과에 급급해 업체간 과도한 경쟁으로 돌입하게 되면 결국 시장참여자 어느 누구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며 "증권사들이 서비스 차별화와 다른 서비스와의 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 고민하고 노력해야할 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향후 해외선물거래 서비스와 관련해 거래시스템의 차별화 마케팅을 비롯 해외선물거래의 대중화를 위한 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 상무는 "국내외 주식, 해외 선물을 하나의 HTS에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안정적인 시세·주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선물거래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일반투자자의 교육을 위해 주기적으로 각 기역 PB센터에서 해외선물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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