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포드 포드자동차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포드 회장과 아키오 사장은 창업 가문의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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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드 회장 |
빌 포드는 창업주(헨리 포드) 4세이며 아키오 사장 역시 도요타자동차의 전신인 도요타자동직기 창업주인 도요다 사키치(豊田佐吉)의 증손이다.
나이는 아키오 사장이 53세로 포드 회장(52세)보다 한 살 많지만 생일은 공교롭게도 5월 3일로 똑같다.
빌 포드는 “보통의 CEO는 위기가 발생할 때 사임하면 그만이지만 자신의 이름이 제품과 건물, 오랜 역사에 새겨진 ‘오너’ 경영자는 그럴 수 없다”며 “가문의 이름으로 사업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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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도요다 아키오 사장 (출처=연합/로이터) |
두 사람은 아키오 사장의 방미 때 수차례 직접 만난 사이기도 하다. 포드 회장은 포드의 대규모 리콜 사태 이듬해인 2001년 CEO로 취임했으나 오너의 책임 경영을 내세우며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반면 아키오 사장은 리콜 조치 2주 후 세차례의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뒤늦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일부 언론들은 이 둘의 리더십을 비교하며 아키오 사장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아키오 사장은 17일 세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직·간접적인 미국 의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 대해 “나는 (일본) 본사에서 지원하겠다”며 현 단계에서는 직접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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