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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삼성重, 한국 조선산업의 버팀목으로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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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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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185척(407억 달러), 3년치에 달해 전세계 조선소 중에서 가장 많은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거제조선소 3도크의 야경.

한국 조선업체들이 일본을 누르고 세계 정상에 등극하지는 올해로 꼭 10년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10대 조선소 가운데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업체 7개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국내 조선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조선산업이 460억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자동차, 반도체를 제치고 '2년 연속 수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삼성중공업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212억 달러, 153억 달러를 수주해 세계 1위 조선업체로 올라섰다.

특히 수주잔량은 현재 185척(407억 달러), 3년치에 달해 전세계 조선소 중에서 가장 많은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중공업이 괄목한 만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 신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인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드릴십 발주는 1990년대말 중단됐으나 삼성중공업은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 2005년 발주가 재개된 첫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다. 그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46척의 드릴십 중 29척을 수주, 세계시장 점유율 63%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드릴십은 북해 극지용으로 개발됐으며 북해 지역 해상 조건을 이기고 3000m 깊이의 해상에 떠서 원유를 시추할 수 있는 특수 선박이다.

특히 드릴십 가운데 뚤린 구멍으로 드릴을 내려보내 무려 해저 11km까지 굴착이 가능하다. 또한 높이 16m의 파도와 초속 41m의 강풍, 영하 40도의 혹한에서도 시추작업이 가능해 조선기술의 집약체로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게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수주한 LNG-FPSO(부유식 가스생산·저장설비)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NG-FPSO는 △기존의 대형 LNG선보다 가격이 4배 이상이며 △원유를 생산·저장하는 일반적인 FPSO와 달리 천연가스를 생산·액화·저장할 수 있는 신개념 선박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5척 모두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작년에는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취셀사와 향후 15년간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LNG-FPSO에 대한 독점적 장기공급계약을 체결, 다시한번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최대 국영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에 7만t급 '극지운항용 전후방향 쇄빙유조선‘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 극지 유전개발에 따른 고부가가치선 건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북극 해저에는 세계 인구가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조5000억 배럴의 원유와 전세계 매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48조 입방미터의 가스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쇄빙유조선 시장 진출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극지방 원유운송선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쇄빙LNG선과 쇄빙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LNG-FSRU 및 드릴링 FPSO 등 신개념 복합선박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LNG-FSRU(해상 LNG 저장탱크선)은 육상에서 50km 떨어진 해상에 설치하는 대규모 하역 및 보관설비다. 드릴링 FPSO는 드릴쉽과 FPSO의 기능을 합친 복합선박으로 시추와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래선박으로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이 밖에도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아파트형 크루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 유럽조선업체의 아성인 크루즈선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풍력발전설비사업과 부유식 해양구조물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과 LNG-FPSO, 쇄빙유조선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은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한 뒤 "LNG-FSRU, 드릴링 FPSO 및 풍력발전설비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 중국과 일본의 추격을 물리치고 질적인 면에서 초일류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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