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상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일반 시중은행에 단기자금을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을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19일부터 적용된다.
연준은 "금융시장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이 순조로워지고 있다"며 재할인율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재할인율은 시중은행이 연준으로부터 단기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다.
따라서 재할인율 인상은 유동성 흡수로 이어진다. 시중은행이 연준을 통해 자금을 빌릴 때 물어야 하는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의회 청문회 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재할인율 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긴급 단기자금시장은 금융위기 때보다 상당 부분 정상화돼 연준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야 하는 은행이 적어 실세 대출금리 인상 효과는 제한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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