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고가 용선의 반선완료로 본사와 해외법인 실적이 본격적인 개선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최근 BDI조정과 대우건설 인수설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오히려 밸류애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 STX팬오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법인의 영업손실이 약 157억원에 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올해부턴 본사와 해외법인 모두 흑자전환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TX팬오션의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238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참여하더라도 STX팬오션의 출자금액은 약 2억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TX팬오션은 지난 수요일 STX그룹 인수보도설 이후 이틀간 6.2%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2%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수익률은 -8.4%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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