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와 중도파 의원 21명은 19일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세종시 문제를 의제로 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은 남경필·원희룡·김기현·김재경·김정권·정두언·진수희·권영진·권택기·김성태·김영우·김효재·신성범·안형환·이화수·정양석·정태근·조진래·주광덕·진성호·황영철 의원이다.
이들은 당내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중도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 21' 소속 회원들이다.
정태근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당내 공식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당헌 70조1항에 의거해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요구서 제출을 전제로 전날 의원들에게 '의원총회 개최 안내문'을 보내 세종시 의총을 22일 개최한다고 사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당내 공론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의총에 대해 세종시에 대한 친이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친이계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할 계획인 반면 친박계 의원들은 세종시 원안을 역설할 계획인 것.
한편 이번 사안의 중심인 박근혜 전 대표는 의총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박 전 대표 측은 의총 참석여부에 대해 "아직 월요일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