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파병동의안이 19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 본회의로 넘겨졌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을 경호·경비하기 위한 국군부대의 파병 동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며, 민주당 의원들의 퇴장한 가운데 이를 처리했다.
회의에서는 정부의 파병동의안과 함께 파병기간을 '2년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수정한 동의안 등 2개의 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다. 먼저 표결에 부쳐진 수정 동의안은 부결됐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미군이 2011년 6월부터 철수를 시작하는 등 아프간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시기에 파병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목적도 명분도 없는 파병안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정밀 심사를 위한 심사소위 구성을 주장했다.
또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과 김정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의원은 즉석에서 파병기간을 '1년 6개월'로 단축한 수정안을 제출했다.
그동안 국군부대 파병에 대한 국회 동의는 1년 단위로 이뤄졌고, 국제정세가 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국방위를 통과한 아프간 파병동의안은 25∼2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서라도 아프간 파병은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본회의 처리시점은 야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