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기아차 등기이사도 재선임

기아차, 4년만에 현금배당… 주당 250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아차 등기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기아자동차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이를 위한 주주총회 소집 계획을 19일 공시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등기이사로 선임돼 아직 임기가 2년 남았지만, 개정된 상법에 따라 직함을 바꿔 재선임된 것이다.

지난해 개정된 상법에 따라 회사의 상무에 종사하지 않는 등기이사는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록해야 한다.

정 부회장은 오는 3월 12일 열리는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현대차 등기이사에도 오를 예정이다. 이로써 그는 현대·기아차그룹 양대 계열사의 등기이사에 모두 등재된다.

이와 함께 기아차 재경본부장인 이재록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재선임키로 했다.

사외이사로는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박영수 동국노무법인 대표를 재선임했다. 조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된다.

기아차는 또 국내 스포츠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사업 목적으로 프로야구단 운영 및 스포츠 시설 운영업을 추가키로 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4년 만에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1주당 250원씩 총 969억9900만원이다.

이 이사회 결의 내용은 오는 3월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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