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4일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45포인트(0.09%) 상승한 1만402.3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포인트(0.10%) 오른 2243.87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42포인트(0.22%) 뛴 1100.1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FRB가 현행 연 0.50%인 재할인율을 0.75%로 0.25%포인트 인상해 19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해 긴축 우려감이 강화됐다. 재할인율은 일반 시중은행에 긴급 단기자금을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하지만 재할인율 인상이 긴축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은행이 줄어든 상태여서 이번 재할인율 인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재할인율 인상이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0.03%, 골드만삭스는 0.24% 모건스탠리는 0.48% 상승했다.
이날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 근원 CPI는 0.1% 하락했다. 근원 CPI가 하락한 것은 지난 198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5센트(0.9%) 상승한 79.81달러에 마감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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