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혁명 "SW·서비스 경쟁으로"

  • 삼성·MS·노키아 등 OS 경쟁 가세...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모바일 플랫폼' 대전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 플랫폼인 바다 기반의 첫 스마트폰 '웨이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모바일 분야가 하드웨어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모바일 생태계인 에코 시스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사장)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0'에서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신제품' 대전이 펼쳐졌다.

올해 MWC2010은 기존 모바일 운영체제를 크게 위협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글로벌 메이커들의 전략 스마트폰 공개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바일 OS 대전...'타도 애플'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모바일솔루션센터(MSC)에서 개발한 독자 플랫폼인 '바다(bada)' 기반의 스마트폰 '웨이브(Wave)'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삼성 앱스(Apps)'를 공개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모바일' 일색의 플랫폼 기반에서 벗어나 올해는 자체 플랫폼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MS도 새로운 OS인 '윈도우 폰 7'을 공개하며 점유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모바일 OS 시장에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새로운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통해 시각적으로 끌리는 레이아웃과 움직임 뿐만 아니라 기능과 하드웨어의 통합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차원의 포괄적 디자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휴대폰 세계 1위인 노키아가 인텔과 손잡고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미고(MeeGo)'를 공개해고 모바일 OS 경쟁에 뛰어들었다.

애플의 아이폰 OS,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모바일 시장은 OS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대전

삼성전자는 이번 MWC2010에서 바다 플랫폼 기반 첫 스마트폰인 웨이브를 공개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전식을 채택한 빠른 터치와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를 채용한 고화질, 1GHz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고사양으로 '진정한 아이폰 대항마'로 떠올랐다.

소니에릭슨은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 시리즈 2종과 비바즈 프로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첫 안드로이드폰인 엑스페리아 X10의 축소모델인 미니와 프로, 고화질 HD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비자즈 프로 등이다.

소니에릭슨은 올 상반기 한국시장에 엑스페리아 X10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서두르고 있다.

모토로라도 8번째 안드로이드폰인 '퀸치(QUENCH)'를 공개했다. 또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모토 스토어'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도 4.3인치의 윈도우모바일폰인 HD2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하고 올해 치열해질 스마트폰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PC업체인 에이서와 아수스도 안드로이드폰 등 신제품을 선보였고 도시바도 윈도우모바일폰 등을 전시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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