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대표 열전] 언론환경 개선의 든든한 수호자

   
 
민주당 최문순 의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는 '언론 수호자'다. MBC의 전 사장이자 전국 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었던 그는 국회에서 언론의 전문가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 의원은 비례대표 10번으로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는 MBC 사장 재임 시절부터 출마 제안을 받았고, 비례대표 공천도 당의 제안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면서 "그동안 언론노조와 MBC 사장을 하면서 해온 일이 언론의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지켜온 일이었는데 이제부터는 법과 제도를 통한 언론운동을 해보겠다는 생각"이라며 "언론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방어막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다짐대로 최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언론의 독립성 유지를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미디어법 사태가 일어났을 때 그는 온몸으로 반대를 외쳤다. 미디어법으로 언론의 민주주의가 손상될 수 있다는 주장에서다.

결국 그는 국회에서 미디어법이 통과되었을 때 철회를 위해 의원직 사퇴도 마다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당시 사퇴 기자회견에서 "다른 의원들과 달리 언론 관련 비례대표로서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책임이 있었지만 이를 다하지 못했다"며 "현 정부의 인터넷 통제와 KBS, YTN 사태 등 언론 문제와 관련해 단 한 건도 막지 못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국회를 떠난 그는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거리정치를 보였다. 당에서는 계속 그를 불렀지만 그의 거리생활은 약 6개월간 계속됐다.

그러던 지난 1월 그는 주변의 권유와 시민들의 요구로 국회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시간동안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기대를 계속 물리치기 어려워 내린 결단이다.

최 의원은 국회에서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최근 의정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상임위인 문방위 활동에 집중하는 중이다.

그는 요즘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 추진을 위해 전문가들을 만나며 의견을 모으고 있다. MBC 인사권을 둘러싼 분쟁이 점차 심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최 의원은 "MBC의 인사권을 보장하고 소유와 경영 분리를 분명하게 하는 것을 뼈대로 한 방문진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며 "방송 독립성 가운데 가장 핵심인 인사권을 보장하고, 소유와 경영을 조금 더 분명하게 구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치인이 된 지금도 항상 많은 언론인들을 만난다. 그들과 만남을 통해 자신의 의정활동을 평가받고 조언을 듣는다. 특히 변화하는 언론시장의 현실을 보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최 의원과 가까운 한 언론인은 "최 의원은 누구보다 언론의 현실과 생리를 잘 안다"며 "처음에 그가 의원이 되었을 때 정도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우려했지만 지금은 언론환경 개선의 든든한 우군이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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