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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펀드 인기몰이… "상투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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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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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펀드가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으로 양호한 수익을 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작년 말까지 상품 가격 약세로 자금이 빠져나가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금융시장 정상화로 위험자산 기대수익률도 낮아진 만큼 추격 매수로 고점에 물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펀드는 15~19일 한 주 동안 3.64%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 주간 수익률을 보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A)'이 5.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푸르덴셜글로벌천연자원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H(주식)A'(5.26%),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5.21%), '기은SG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5.21%) 순이다.

증권가는 달러 가치 약세로 금ㆍ은ㆍ원유 같은 원자재에 대한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원자재펀드는 1월 초 3주 동안 29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가 1월 28일에서 2월 3일까지 320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그러나 국제 원자재 시장이 다시 조정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작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펀드 수익률이 50%를 넘어선 점도 부담스럽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체적으로는 원자재 펀드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당분간 글로벌 증시나 원자재 가격 방향성이 정해질 때까지 투자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주요 이슈도 단기간에 진정되긴 어려워 보인다"며 "원자재펀드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소규모로 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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