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나오는 생명의 신비로운 빛 '김성대 개인전-생명의 신비로운 빛'

   
 
김성대作 'The Mystery of Life 밝은사진96x96x67cm Brass, Stainless Steel, LED 2010'
 
 산(山)의 기운을 새로운 빛(LED)을 통해 표현하는 작가 김성대의 개인전이 갤러리 라메르에서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그동안 작업했던 빛과 생명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그것들을 전부 안고 있는 우리의 자연 '산'에 주목했다. 

 작가는 "현대인들에게 삭막한 사회 속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산의 이미지를 작품과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 활동에 기반이 된 강원도와 충청도의 산 이미지에 주목하며 빛과 불, 철이라는 소재를 이용했다.

 산을 주목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이뤄지는 생명의 보고가 바로 산"이라며 "산의 능선·산의 골짜기·봉우리·겹겹히 겹친 산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마치 산의 생명력이 뿜어져 나오는 반짝이는 빛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빛으로 LED를 이용한 점에 대해 작가는 "어렸을 적 할머니의 다리를 베고 하늘을 바라보면, 나뭇잎 사이로 태양 빛이 보일 듯 말듯 반짝거렸다. 살랑 바람이 불 때면 빛은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며 "보일 듯 말 듯 빛나는 LED가 바로 그점을 표현하기에 적절했다"고 밝혔다. 

   
 
김성대 作 'Wave 95x110x44cm Brass, Stainless Steel, LED 2010'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황동선을 한 줄 한 줄 쌓아 올려 완성된 작품 안에 LED를 이용해 틈새를 통해 새나오는 빛과 황동선 자체에서 발하는 빛의 조화를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을 표현했다. 이런 신비로움이 바로 작가가 말하는 산의 강직한 기운이 발산하는 생명력이다. 또한 철선을 하나씩 구부리고 쌓아 올리는 과정 속에 스며있는 젊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삭막한 현대사회를 살고있는 작가가 갈등의 상징으로 꼽은 철과 생명의 근원, 희망의 상징인 빛과 불이라는 서로 상반된 이미지의 소재를 이용해 서로간의 단절, 충돌이 아닌 공존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들의 삶에 예술이 던져줄 수 있는 희망을 전달한다. 작품에 내재돼있는 산과 빛, 불의 기운으로 희망을 발견하면서 살아가는데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문의 02-730-5454.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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