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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인천캠퍼스 위치도 | ||
중앙대 인천캠퍼스가 조성되면 검단신도시의 자족기능 향상될 것으로 보여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오는 2016년까지 9만2000가구의 주택을 지어 인구 23만 명을 수용할 검단신도시에 종합대학 캠퍼스가 문을 열면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에 따른 가치상승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중앙대 MOU체결
인천시와 중앙대는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안상수 인천시장,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검단신도시 2지구에 가칭 '중앙대 인천캠퍼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6개월 안에 본 협약을 맺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중앙대는 인천시로부터 검단신도시 2지구 내 대학용지를 42만㎡에서 최대 66만㎡까지 공급받게 된다.
중앙대는 캠퍼스 터를 원형지 형태로 공급받아 자체적으로 개발하게 되는데 대학, 대학병원, 교직원, 연구원 등 총 1만 명 규모의 캠퍼스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시와 중앙대는 앞으로 토지 가격 및 규모, 구체적인 개발 계획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수도권 서북부 개발 탄력 기대
중앙대 인천캠퍼스가 조성되면 검단신도시의 자족기능 향상될 것으로 보여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가 검단신도시 인근 서구 오류동 2.2㎢에 조성 중인 검단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입주하고 검단신도시에 종합대학이 들어서게되면 그동안 우려됐던 '베드타운화'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에 위치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연결되고 인천지하철이 2014년까지 개통돼 무한한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신도시 내부에 중앙대 캠퍼스와 연계한 연구·개발(R&D) 벤처타운과 비즈니스타운이 조성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져 검단이 인천-김포-고양-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가 검단신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6개 구역 특화계획'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시는 검단신도시에 국제적인 수준의 상업업무 복합단지와 복합행정 콤플렉스, 친환경 에너지타운, 아시안게임 체육공원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오는 2016년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및 검단신도시 조성을 모두 마치고 중앙대 인천캠퍼스 입주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검단신도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중앙대 인천캠퍼스 터는 검단신도시의 핵심 요지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검단신도시는 물론 인천 서북부 지역 전체에 종합대학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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