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진국으로 도약 기반 다진 2년” 자평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는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한해를 어떻게 꾸리느냐 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적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 특히 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경제를 살려 여전히 어려운 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 근무자세에 긴장이 풀릴 수 있고,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며 “둘다 놓치면 안되지만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청와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 집권 2년간 민생을 우선하는 국정운영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고 자평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 위기를 빠른 속도로 극복하고 주요20개국(G20)정상회담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날 “이명박 정부 2년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국민적 자신감을 되찾은 일로,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거의 30여년만”이라며 “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낳은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경제위기를 탈출했다”며 “G20 정상회담을 유치한 것은 국민적 자신감을 다지는 데 크게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지난 2년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시기였다”며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적 질의 향상이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정무수석도 “선진일류 국가와 녹색성장의 비전을 명확히 하고, 금융위기를 국가위상 제고의 기회로 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2년이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 나라들이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나라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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