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플레 압력 증폭… 성장전망 상향세 지속

  • 기준금리 인상 주장 높아져

브라질 내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갈수록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2일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가 1주일 전의 4.8%에서 4.86%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는 이달 들어 4.62%→4.78%→4.8%→4.86%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내년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플레율 전망치가 아직까지는 정부의 억제 목표치인 4.5%(±2%포인트)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의 인플레율은 2003년 9.3%, 2004년 7.6%, 2005년 5.69%, 2006년 3.14%, 2007년 4.46%, 2008년 5.9%, 2009년 4.31% 등을 기록했다.

인플레율 전망치가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중앙은행 보고서에서 현재 8.75%인 기준금리는 올해 말 11.25%까지 올랐다가 내년에는 11%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는 올해 기준금리가 12.25%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다음 달 16~17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주일 전의 5.47%에서 5.5%로 상향조정됐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4.5%를 유지했다.

최근 수년간 브라질의 성장률은 2003년 1.1%, 2004년 5.7%, 2005년 3.2%, 2006년 4%, 2007년 5.7%, 2008년 5.1% 등이었다.

한편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올해 연말 달러당 1.8헤알, 내년 말에는 달러당 1.85헤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헤알화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당 1.805헤알에 마감됐으며, 올해 들어 3.6% 상승(가치하락)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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