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자사 차량의 급가속 원인과 관련, 전기제어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기자회견에서 일부 차량의 급가속 원인이 엔진의 전기제어시스템 결함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자사 차량의 전기제어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도요타는 자사 차량에 장착된 엔진의 전기제어시스템의 구조를 설명하면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 정보는 전기신호로 변환돼 엔진에 공기를 보내는 밸브인 스로틀의 개폐를 조절한다"며 "설령 전기신호에 이상이 있어도 스로틀은 자동적으로 닫히게 설계돼 급가속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자파 등으로 인해 전기신호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적 기준의 2배 이상의 강도로 실험을 반복한 결과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은 도요타 차량의 급가속 원인이 엔진의 전기제어시스템 결함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전기제어시스템의 안전성 문제는 23~24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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