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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는 1946년 21세의 나이로 유랑악극단 ‘민협’단원으로서 희극인 인생을 시작했다.
1969년 MBC 코메디언으로 정식 데뷔한 배씨는 ‘비실이’라는 별명으로 전국적 인기를 끌어 방송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1973년 각 방송사가 그를 데려가기 위해 서로 납치전까지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배씨는 1980년 신군부가 들어서면서 시대를 역행하고 사회의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치는 인물이라는 이유로 방송 정지를 당했다.
이후 인기의 하강곡선을 그린 배씨는 1997년 악극 ‘눈물의 여왕’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지병이었던 흡인성 폐렴으로 2007년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투병중 서울 아산병원이 배씨를 상대로 1억3000만원의 진료비 청구 소송을 내 승소하는 등 배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배씨는 문화체육부장관 표창(1996), MBC 명예의 전당 코메디언부문 수상(2001),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2003) 등을 수상한 바 있고 자서전 ‘한 어릿광대의 눈물젖은 웃음’을 남겼다.
아주경제=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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