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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의 현지생산 해외 수출 대수가 22일 누적 100만 대를 넘어섰다. 사진은 100만 번째 수출차인 i20가 기념 깃발을 통과하는 모습. 차 안 왼쪽은 알빈 삭세나(Arvind Saxena) 인도법인 마케팅담당, 오른쪽은 박한우 인도법인장. (사진제공=현대차) |
현대차 인도법인이 수출 100만대를 넘어섰다. 인도 자동차 업계 최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법인(HMI, Hyundai Motor India)의 현지생산 해외 수출 대수가 지난 22일로 누적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물류비 등 낮은 생산비용의 이점을 바탕으로 공장 설립 초기부터 유럽 등지에 상트로, i10, i20 등 소형차 수출 기지 역할을 해 왔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14.4% 늘어난 내수 28만9846대, 수출 27만7대 등 총 55만9853대(전년대비 14.4% 증가)를 판매해 인도법인 출범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7만7대라는 수출량은 인도 전체 자동차 수출의 66%를 차지한다. 이는 현대차의 인도 자동차 업계 내 역할 및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999년 상트로 첫 수출 이래, 2004년 수출 10만대, 2005년 20만대, 2006년 30만대, 2007년에는 40만대, 2008년 3월 50만 대를 넘어섰다.
전체 판매량 중 수출 비중도 2004년에 35%를 돌파한 이래 2008년에는 49.9%, 2009년에는 48.2% 등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수출 지역은 유럽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남미 등 110개국이며 올해 추가로 호주를 비롯한 10개국에 i20을 수출할 예정이다.
박한우 인도법인장은 첸나이 항에서 가진 기념 행사에서 “수출 100만 대 달성은 현대차 글로벌 경영에 중요한 시금석이자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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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인근 첸나이항에 선적 대기중인 100만 번째 수출 차 i20. (사진제공=현대차) |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위치해 있다. 약 220만㎡의 연면적에 30만대 규모의 1공장과 2공장을 합해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자족형 종합 자동차 공장이다.
1996년 설립 이래 1998년 9월 상트로 양산과 함께 본격적인 인도 공략에 들어갔으며 현재 1공장에서는 쌍트로, 겟츠, 엑센트, 쏘나타, i20를, 2공장에서는 i10, 베르나를 생산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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